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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괴담] 잊혀진 아이
그거 알아? 우리 학교 비품실에 말이야… 시체가 방치된 적이 있다. 어느 여름 어떤 애가 장난삼아 비품실에 숨었는데 하필 그 날이 여름 방학식 이었던거야. 방학식을 마치고 학생들은 전부 집으로 돌아가버렸대. 수위 아저씨마저 비품실에 누군가 있다는것을 까먹고 문을 잠가버리고 말았던거야. 처음엔 그저 깜짝 놀래켜 줄 생각이었는데 잠깐 잠든사이에 그만 영영 갇히고 만거지. 찌는 태양아래에 비품실은 점점 더워져갔고 그 아이는 살려달라고 문을 박박 긁으며 죽어갔대. 그래서 만일 누군가가 혼자 비품실에 들어가게 되면… 자기를 잊어버린 죄로 온 몸을 갈기갈기 찢어버린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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