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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괴담] 떨어지는 아이
그거 알아? 어느 교실에 말이야 어떤 이유에서 인지 투신자살을 한 아이가 있대. 그런데 이승에서의 미련을 못 버렸는지 몇 번이고 다시 자기 반으로 돌아와 투신하는 것을 반복한다는 거야. 그러다 만약 누군가가 자신을 발견하면-
그대로 같이 지옥으로 끌고 가 버린대.
[가려진 이야기]
우츠미 히카루는 날 때부터 특별날것이 없는 그저 그런 아이였습니다. 특별히 특출나지도 않은 그저 그런 아이. 우츠미는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나도 냉혹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뒷자리에서 노는 석차. 우츠미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변하지 않는 성적, 변하지 않는 시선, 변하지 않는 고통에 우츠미는 스스로 몸을 내던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그 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몇 번이나 반복하며 무언가 바뀌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반복하다 보면 언젠간 얻을 수 있겠죠. 빛나는 1의 숫자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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